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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4
    Daishi dance in WOO BAR 2
  2. 2008.10.27
    새 곡으로 이거 어떠냐 2
  3. 2008.10.24
    Randy Rhoads에 대해서..
  4. 2008.09.08
    비니무어 - April sky 2
  5. 2008.05.06
    Persona - 별헤는 밤
  6. 2008.05.06
    Lyric에 관한 충고. 2
  7. 2008.05.05
    만들고 싶은 노래의 모티브 1
  8. 2008.05.05
    노래 만들게 된 계기정도?? Part.2
  9. 2008.05.05
    노래 만들게 된 계기정도?? Part.1
  10. 2008.05.03
    음악을 한다는 거. 1
갈 사람 손?!!!

예매정보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08006424





And


기타히어로 3에 나오는 곡
연주곡임
연주곡 한 곡 하자~~~
이정도는 괜찮지 않수?
And
얼마 전에 동진이한테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바로, 왜 Randy Rhoads가 유명할까? 하는거였다.

단지 Ozzy Osbourne의 기타리스트여서? 아님 좋은 앨범 2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가서?

이런 생각을 하면서 Mr. Crowley와 Crazy Train의 기타사운드를 자세히 들었봤다.

지금까지 수없이 들었던 곡이지만.. 감회가 새로웠다. 

가슴을 벅차오르게 하는 열정이 느껴지는 연주였다.

더 자세한 정보를 위해서 Randy의 일대기에 대한 간단한 글들을 읽어보았다.

늘 동진이가 얘기했듯이 Randy는 클래식 기타가 사실 그의 전공이었다.

그리고 그는 클래식을 록에 접목 시키려는 시도를 하였다.

그래서 그의 기타 멜로디는 아름답다.

또한 기타 리프를 만드는 능력도 탁월해서 그런 훌륭한 곡들이 나올 수 있었다.

Randy는 가히 천재 기타리스트라 할 만 하다.

그의 짧은 인생이 가슴속 깊이 아쉬울 뿐이다.



요즘 작곡에 대한 관심이 높아감에 따라

예전에는 그냥 듣고, 단순하게 느끼던 것들이

지금은 감탄을 하고, 존경심을 갖게 된다.

예전에 기타리스트 조필성씨가 썼다던 글이 생각난다.
(http://www.bassguitar.pe.kr/tips/board/yeremi.htm)

더 겸손해지고, 더 열심히 음악을 연마해야겠다.
And


비니무어 - April sky 임돠~
악보는 나중에 스캔 떠서 올릴께요~
And
 




음.... 일단 제일 큰 동기는
델리스파이스 노래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고요
달리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조용한것도 아닌...
사실 이건 뮤직비디오로 생각해보고 만든건데요
처음에 아무것도 노래 안나올때
한 남자가 옥탑방에 올라가서
하늘을 쳐다보면서 담배에 불 붙이고
한모금 빨고 뱉을때 노래가 시작한다
이런 구성으로 생각해서 만들었거든요
그다음에 우리가 연주하는게 나오고
기타솔로에 남자가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고
이 노래는 그러니까 Missing You 뒷이야기 노래인데
한 남자가 헤어진 연인 생각에 밤에 잠 못이루고 담배를 피면서
별들에게 자신의 답답함을 하소연하지만
별들은 아무 말이 없고 오히려 예전 추억만 되새겨지다가
결국 남자는 담배불을 끄고 그냥 내려온다는 내용이거든요
근데 그 분위기가 무겁다던가 슬픈게 아니라
약간 희극적으로 표현된게 있잖아요
예를들어 뮤직비디오라면 별에 눈 코 입 다 박혀서
뭐 말을 건성건성 듣다가 흥하고 콧방귀를 껴버리는 -_-;;
하여튼 좀 이런 희극적인 분위기의 노래로 만들어봤어요
어떻게보면 이것도 침묵이랑 이어질수도 있겠네요
별한테 하소연해봤자 아무것도 돌아오는게 없으니까...
마지막에 Coda부분은 가사 안넣고 허밍이나 라랄라~
로 가다가 맨 마지막 두마디정도만 가사 들어가면 좋겠어요

이거 뮤직비디오 찍으면 안되요???
아 그리고 다른 노래보다 가사 이거 제일먼저 써주셨으면 해요;;
기타부분 수정할 거 있으면 수정해주시고요
분위기는 이 분위기로 흘러갈 수 있게
저도 전에거에서 좀 손봤거든요
And
지극히 개인적 생각이다.
성현군, 참고하시길.

성현이 가사가 뭔가 아쉬운 가장 큰점은
일단 너무 직설적이다. 상징성있는 단어의 선택이라든가 상징성을 담은 표현도 좀 상투적인 측면이 있다.
그리고 문장 속에서 몇몇 단어의 발음학적인 것 약간, 의미적인 뉘앙스가 너무 튄다고 해야되나. 깔끔하게 어우러지지 못하는 게 좀 있는 거 같아.
그리고 가사를 읊조리는 데 있어 호흡이라든가 음절, 각운. 그런게 거의 배제된 듯.
노래하기 숨딸리고 무지 힘들다.

가사를 너무 우회적이나 상징성으로 쓰는 건 물론 안 좋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취향의 가사들이 좋아.

예를 들어 이런 가사. 이승환의 '울다'

손톱을 깎다가 울음을 뱉었다
얼만큼 자랐는지 손 내밀어
보라하던 누군가 떠올라
더 자랄 때까지 내버려둘 것을
나의 몸이 나의 맘이 나를
낯설어 하지 않을 때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소재인 듯 하지만 왠지 공감이 가는 소재 아닌가 싶다.
손톱를 깍는다는 소재 하나만으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단어 선택도 매우 매력적이다.
특히 "울음을 뱉었다." 그냥 눈물이 흐른다라고 쓰지 않고 뱉었다라는 표현이 주는 뉘앙스가 감정의 격함을 매우 잘 전달해주는 거 같아.
또 사소하게 '나의 몸이 나의 맘이'에서 음성적인 스무스함도 좋고.
나의 몸이 나의 맘이 나를 낯설어한다는 표현도 좋지 않냐?
난 울고 싶지 않은데 내 몸이 내 맘이 울어버린다는 거지. 추억을 거부하면서도 그 추억이 그리워 미쳐버릴 것같다는 애절함이 전해오지 않냐-0-?

아무튼 성현, 분발하시게!!!
실은 나도 요즘 표현력 딸려죽겠다. 좋은 시, 좋은 가사, 좋은 소설 많이 접하려고 다시 노력하는 중.
조만간 What can I do for you나 Missing you 둘 중 하나 골라서 네 의미를 잘 전해받아 가사 붙여보마.
And
앞으로 이런 노래들 만들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1. 침묵에 관한 노래

요시키가 말했듯이 X의 노래의 주요 모티브가 자살이라고 했잖아요
저도 그렇게 한 방향성을 정했으면 하는데요
일단 전 제일 하고 싶은게 침묵에 관한거거든요
약간 펑크로 가기에는 무리가 따른 장르이긴 하지만
어떤 장르로 가야될지 잘 모르겠어요
각트 노래처럼 가야될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제일 만들고싶은 주제 1순위 침묵~!!


2. Anthem 종류

지금 Peace anthem이라고 만들고 있는게 있는데
X의 프롤로그 같은 분위기로 만들고 싶어요~


3. 몽유병에 관한 노래

모티브가 되는 시는 적었는데
이것도 침묵의 일종으로 보고 싶네요
그런데 노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요;;
좀 장르가 안맞기는 하지만
프로그레시브나 일렉트로니카쪽으로
만들어봤으면 좋겠는데요

난 지금 어디에 서 있는걸까
난 여기서 뭘 찾고 있는걸까
기억에 없는 이 푸른 언덕위에서
저기 너가 나를 기다리고 있어
아, 나를 부르고 있어
너에게 다가가고 싶어
넌 저기서 나를보며 환하게 미소짓는데
난 너에게 다가갈수가 없어
좀더 가까히 만지려 손을 내밀어보지만
아, 손이 뻗어지지가 않아
발이 떼지질 않아
너를 만질수가 없어
결국 웃으며 돌아서는 너의 뒷모습을 보고
떠지지 않는 눈을 애써서....


And
계속 이어서 올릴께요~
이 두개는 아직 1절밖에 안만들어서요


3. 권태

이건 거의 3년전부터 생각해오던 노래인데요
주제는 거의 시티라이프랑 같아요
제가 학교다니면서 느낀건데
아침에 만원버스에 만원전철 타고 수원까지 가서
역 앞에 버스정류장에서 토스트하나 사먹고
다시 만원버스 타서 밀리는 수원시내 지나서
버스에서 내리면 또 걸어서 학교 올라가야되고
가끔 뭔가 아다리가 안맞으면 일찍나와도 지각하니까
이거 상당히 짜증나더라고요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
그래서 다 때려치우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다
이게 노래의 주제이고요

매일아침 똑같은 사람들
똑같은 표정 똑같은 아침인사
북적이는 만원전철
토스트에 모닝커피 한잔
아 지겨워
틀에박힌 따분한 일상을
어디론가 처박아두고 떠나가고싶어


4.  내 여자친구에게

이건 좀 슬픈 사연이 있다는 ㅠㅠ
남자가 여자를 처음 본 순간에
마음이 설레이기 시작해
그 뒤에 한참후에 다시 만났을때
서로 가까워져서 연인이 되었지만
남자가 멀리떠나게 되어서
그대로 헤어지게 되었지만
남자가 마지막으로 떠나기전에
불러준다는 내용의 노래가 이 노래거든요

조만간 올릴께요


5. 너에게 쓰는 편지

사실 이건 어짜피 페르소나 노래에서 제외시키기로 했으니까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모티브인지만 말씀 드릴께요
이 글 제가 거의 5시간인가 걸려서 썼던거거든요;;;
완전 드라마시티 분위기가 나는듯


폭우가 내리던 어느날...
어느 한 남자가 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한 손엔 우산을, 한 손엔 커피를...
걷는 도중에 커피를 마시려고
잠시 팔을 들어올린 그는,
공교롭게도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한 여자와 부딪히게 되었다.
남자는 커피를 뒤집어 쓰게 되었고
여자는 물 웅덩이에 그대로 쓰러졌다.
둘 사이에는 잠시 침묵이 이어졌다.
그 어색한 침묵속의 빗소리를 뒤로하고
여자는 일어나서 그대로 달려갔다.
차가운 빗줄기 사이에 느껴진 따뜻한 눈물.
남자는 의아해하며 손을 뻗었지만
이미 여자는 그의 거리에서 벗어난 후였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후였다.
그 날도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남자는 역시 커피를 들고 있었다.
어느정도 걸었던 것일까.
어느덧 며칠전에 여자와 부딪혔던,
그 장소에 다시 오게 되었다.
그 여자는 누구였을까?
왜 눈물을 흘리고 있었을까?
남자가 커피를 마시려고 손을 든 순간,
그는 팔에 다시 누가 부딪히는 것을 느꼈다.
혹시나 하고 옆을 돌아 보았다.
역시 그 날의 여자가 있었다.
하지만 그 여자는 남자를 한번 쳐다보고는
고개를 숙이고 앞으로만 갈 뿐이었다.
남자는 여자를 불렀다.
여자의 걸음이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는 서서히 뒤돌아 본 슬픈 표정...

까페에 들어간 후에도
남자와 여자사이에는
알 수 없는 묘한 침묵이 흘렀다.
남자는 침묵에 눌려 말을 못 붙이고
비가 내리는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커피......여자가 처음으로 꺼낸 말이었다.
커피 좋아하세요?
남자는 알 수 없는 질문에 의아해했다.
커피는 쓴 추억만이 녹아 있을 뿐이에요.
크림같은 기억을 넣어보아도,
커피의 향은 지울 수가 없어요.
여자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는
메모를 남기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자는 사라지는 여자를 붙잡을 수 없었다.
메모를 보니 다음날 낮에
같은 자리에서 보자는 것이었다.

남자와 여자는 그렇게
커피를 사이에 두고 만나게 되었다.
어느덧 연인이 되어버린 그들이었지만,
까페에 앉아있을 때면
어김없이 처음에 마주했던 침묵이 있을 뿐이었다.
여자가 일어나면 남자가 따라 일어나는 식.
처음 만날때와 변한 것이 없었다.
커피를 시킬때면
남자는 아무 커피나 마시는데 반해,
여자는 항상 제일 쓴 블랙커피를 마셨다.
남자는 여자에게 물어보았다.
왜 항상 블랙커피만 마시는거죠?
여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창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크림과 섞이지 못하는 쓴 기억을 잊지 못할꺼라면,
차라리 이대로 속죄하는게 나을거 같아서요.
쓴 기억? 속죄라니?
남자는 물어보았지만 여자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일년이 지난 어느 날,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여름 날이었다.
여느 때 처럼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그들이지만,
남자는 다른 때와 분위기가 틀린 것을 느꼈다.
톡 터지면 와르르 쏟아질 것만 같은 느낌.
남자는 그 이상한 느낌을 떨치고 말을 걸었다.
우리가 만난게 벌써 1년이 지나갔어요.
그 날도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지.
그 때 내가 멈추지 않았었으면
난 당신을 만나지 못했을 꺼에요.
여자는 창밖을 바라보며 남자의 말을 들었다.
아니, 들었는지 아니었는지
무표정한 얼굴로 있을 뿐이었다.
어색한 침묵이 잠시 흐르고
커피를 한 모금 마신 여자는
고개를 숙이고 가녀린 입술을 열었다.
차라리 만나지 않았었더라면...

며칠이 지난 뒤,
그 날도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었다.
남자는 창밖을 바라보며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의 앞에는 평소와는 다르게
블랙커피가 놓여져 있었다.
그는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잔을 내려놓고, 그는 잠시 생각했다.
그 날, 여자는 남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했다.
남자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뭐라고 말을 하려는 순간, 여자가 그의 입을 막았다.

아무런 말도 하지 마요, 내가 말할께요.
나 사실 작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나와 그 사람은 커피를 좋아했어요.
그 사람과 만날 때면, 항상 까페에서 커피를 마셨어요.
그와 까페에 못갈 때에는,
그가 타준 커피를 마시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당신과 만나기 며칠 전, 비오는 날이었어요.
그 날, 그 사람과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약속했어요.
하지만, 난 일이 있어서 집에 있게 되었고,
난 그에게 집에 와서 커피를 타 달라고 졸랐어요.
그는 곧 가서 타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렇게 약속했었는데......
그는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요.
빗길에 나를 만나러 오다가 사고가 나서......
그는 그렇게 가버렸어요.
모든 게 내 책임이었어요.
그 사람한테 나중에 만나자고 하였을 것을,
커피는 나중에 마셔도 되는건데,
괜히 내가 그에게 조르는 바람에......
전 그가 가는 마지막 길에
그와 함께 커피를 뿌렸어요.
생전에 주지 못했던 제가 탄 커피를...
그리고 며칠 후에
그와 자주 갔던 까페에 갔어요.
그리고 혼자 블랙커피를 마셨어요.
너무나 쓰더군요.
그 사실이 너무 슬퍼서 난 뛰어 나갔어요.
그 때 당신과 부딪히게 되었고,
당신과 만나게 된 거에요.
그 후로, 전 행복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까페에 들어오면 언제나 찾아오는
차가운 침묵과 쓰디쓴 커피의 향.
그리고 항상 찾아오게 되는 이 자리.
그래요. 이 자리는 그 사람과 항상 찾는 자리였어요.
전 예전의 기억에서 나올 수가 없었어요.
침묵이 항상 저를 짓누르는 것 같아서
블랙커피를 마시면서 속죄하려고 했지만,
저와 같이 있어주는 당신이 너무 안쓰러워서...
한참을 생각했어요. 그리고 결정했어요.
전 여기를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예전에 제가 죽인거나 다름 없는 그 사람이나,
제가 이렇게 상처주고 있는 당신에게
이제 저는 더 이상 쓴 기억을 남기고 싶지 않아요.
당신과 함께 한 순간들...... 즐거웠어요.
앞으로도 잊지 못할 거에요.
하지만 가장 잊혀지지 않는건,
역시 당신과 함께 마신 커피겠죠?
부디...... 행복하세요.

남자는 다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아까는 느끼지 못했던,
이 세상의 모든 아픈 기억의 맛이 느껴졌다.
그녀는 이 쓴 기억을 혼자서 마시려 했던 것이다.
크림으로도 섞이지 못할 쓴 기억을
그녀는 눈물을 삼키면서 마셨던 것이다.
남자는 한 모금 더 마셨다.
얼굴은 이미 눈물바다가 되어 있었다.
혼자 빗줄기를 바라보며 마시는 블랙커피는
역시 쓴 기억이었다.
그 후로 남자는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여자와 함께했던 자리에서 홀로 커피를 마셨다.
자신이 그녀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마음에
그는 항상 블랙커피만을 마셨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그녀는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어느 비오는 날, 그녀가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만을 들었다.
남자는 여자의 혼이 뿌려진 언덕에 올랐다.
그는 나무에 기대어 앉아 가져온 보온병을 열었다.
그리고는 블랙커피를 따라 주위에 뿌렸다.
그는 잠시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가져온 크림을 한 스푼 떠서 주위에 뿌렸다.
후... 이젠 쓴 기억들이 녹는 것을 느껴요?
단 한 스푼이면 될 것을... 바보같은 사람.
그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의 얼굴에는 조용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눈물과 함께 하늘에서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를 위로해주는 그녀의 마음 같은,
그와 처음 만날 때의 폭우.
남자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드디어 진심으로 미소짓고 있었다.

다시 돌아온 남자는
그녀와 함께했던 까페로 갔다.
그리고 크림을 잔뜩 넣은 커피를 마셨다.
쓴 기억을 녹여줄 부드러운 크림.
그는 다시는 블랙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And
하도 만들다가 버리게 된게 많아서
어떤걸 써야할지 어떤걸 버려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제 귀에만 좋다고 다 되는건 아니니까
초반에는 좀 표절한것도 있고 (Forever Letter -_-;;;)
어쨌건 제 생각에는
제가 쭉 가져가고 싶은 노래는 이정도네요


1. Missing You

이건 제가 처음으로 만든(노래 끝까지 완성을 본) 노래인데요
중간에 요시키 따라하려고 피아노 솔로까지 -_-;;;;
일단 키보드파트 어레인지는 제가 하고 있으니까
베이스파트 어레인지하고
제일 중요한건 보컬라인을 새로 그려야할거 같아요;;;
노래는 음..... 연인끼리 헤어진지 좀 되었는데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아도 헤어진사람의 모습이 떠올라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사진을 꺼내보고 눈물을 흘린다는
주제로 만들어 봤는데요 결정적인건 재혁이형이
어느정도 잡아줘서 그걸로 가사를 써봤는데 글쎄요
저는 도저히 맛깔나게 쓰지를 못하겠어서 -_-;;

문득 떠올랐지 그대의 눈동자..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어..
그대와 함께한 많은 나날들..
이젠 추억속으로..

난 언제나 바래왔어..
너와의 시간..
하지만 이젠...

I'm missing you...
그리운 너의 눈동자..
I'm missing you...
추억을 끌어안으며..
I'm missing you...
너없는 세상..
I'm missing you...
나는 침전해간다...


마지막으로....
가사 다시 쓰게 된다면 이 부분은 꼭 넣고 싶어요

너 하나만 바라본 나에겐
지금은 너무 아프겠지만
언젠가 웃으며 만날때까지
추억을 안으며....


2. What can I do for you

이건... 좀 달리는 노래이긴 한데 요즘 다시 손 보고 있거든요
일단 속도를 대폭!!! 낮추고(한 188정도??)
메인 멜로디를 기타에서 신디로 옮기고
베이스 라인 다시 만들고
어쨌든 좀 납득할만한 펑크로 다시 재탄생시키려고요

어느날 여자친구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해서
알고보니 돈많은 녀석이랑 바람이 났는데
남자는 그것때문에 괴로워하지만
여자는 전혀 신경도 안쓰고 콧방귀만 끼더라
그런데 남자가 여자친구가 새로 생겨서
나름대로 상처를 잊고 잘 살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전 여자친구가 나타나더니
그 돈많은 녀석이 양다리 걸치다 이 여자를 차버려서
전 남자친구에게 울고불고 매달리고
새 여자친구는 너죽고 나죽자고 갈궈대고
서로 어찌할바를 모르더라

대강 이런 스토리거든요
그래서 이 남자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으니까 전 여자친구에게
나보고 뭘 어쩌라고 더이상 나를 그만 나줘
이렇게 말하면서 노래가 끝나고요
이런 스토리때문에 좀 복잡하게 가려고
속도 막 달렸던거고
기타솔로를 두개로 나눴던 계기가
그냥 있어보이려고 했던것도 있지만
처음 솔로는 좀 단순하게 만들었던게
남자가 자기만 잊으면 된다는 단념으로
마음을 정리하게되어서 간단하고 좀 느리게
솔로를 진행시키고
두번째 솔로는 진짜 감당이 안될정도로 꼬이니까
마음이 뒤죽박죽된 걸 표현하게 된 거고요
그러니까 둘 다 솔로가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거지요

후렴 가사만 일단 적어볼께요

What can I do for you?
널 사랑한 남자의 마음을
넌 잔인하게 장난친거니
널 잊지못해 잠 못이루는밤에
And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어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에 블로그를 열었다.

맘같아서는 밤새도록 이야기해도 즐거울 거 같은 밤이었던 거 같다. 오늘 아버지 생신만 아니었어도 그랬을텐데 아쉽군.

음악을 한다는 거.
음악을 해야한다는 거.

불교적 색채의 종교적인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지만
난 '이번 생'에서라는 어떤 틀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이번 생'에서만큼은 얻고 싶은 것들이 있는 거야.
사랑의 방식. 삶의 방식. 곁에 두고 싶은 사람들. 식도락. 기타 등등.
그 중에 '음악'이 있다. 분명히 있어.
마치 이번 삶의 사명처럼 내가 내게 부여해 음악을 듣고 음악을 연주하고 음악을 나누는거야.

어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처럼
우리에게 부족했던 건
'시간'도 '능력'도 아니었다.
서로간에 방향성을 잃은 채 내뿜어내거나 '의지'는 있었던 거 같아.
무엇보다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건
화합되고 조화된 '의지'였던 거 같다.

우린 '팀'이잖아.

서로간에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서로의 상황들을 배려해주고 이해하며
한단계한단계씩 나아가다보면 분명히 도달하는 곳이 있을거야.

일단 시작하자.
무엇이 우리의 음악인가에 대해 아직은 각자의 주장만을 거칠게 내세울런지는 몰라.
자신의 능력 부족하다고 해서 팀의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끝이 두려워서 뭔가를 시작하기를 망설일수는 없잖아.
우리가 도달하는 곳이 어떤 곳인가는 도달해보면 알게 되지 않을까. 아무도 알 수 없잖아. 같이 가기로 시작했으면 갈데까지 가보는거야.
요즘 '사회'란 거. '팀워크'라는 거에 참 생각이 많다.
다들 각자 다른 곳에 베이스를 둔 채 개성있는 음악들을 생각하고 자신의 음악들이 가장 멋지고 모두에게 공감하고 어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충돌도 많을테지.
하지만 결국엔 그런 것들이 합쳐져서 우리만의 큰 흐름이란 걸 가져보고 싶어.
우리 '팀'이 흩어진 작은 물줄기로는 할수 없는 강가의 바위조차 뽑아버리고 쓸어갈 수 있는 하나의 조화된 의지가 담긴 거대한 물살이 되고 싶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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